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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에 AI를 연결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 SWXBridge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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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XBridge 개발노트 · 01

CAD에서 어떤 부품을 만들지 설명하는 것과, 그 설명을 실제 모델로 옮기는 것 사이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스케치할 면을 정하고, 형상을 그린 뒤, 치수와 구속조건을 넣고, 피처를 차례로 만들어야 한다. 수정할 때도 어떤 치수가 어느 형상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야 한다.

이 과정에 AI가 참여한다면 어떨까.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설명하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정리한 다음, CAD가 실행할 수 있는 작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SWXBridge가 탐색하려는 가능성은 여기에 있다. AI와 CAD를 연결해 설계자가 작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며 결과를 검토하는 과정을 돕는 것이다. SOLIDWORKS와 AI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로 SWXBridge라는 이름을 붙였다. 목표는 도면 모델링 한 가지에 한정되지 않는다. 설계와 해석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를 만들어 가려 한다.

왼쪽에 브래킷 부품의 여러 뷰와 치수가 그려진 도면이 있고, 가운데 다리 위로 판 · 돌출 · 구멍 같은 피처가 차례로 이어지며, 오른쪽에 완성된 3D 모델과 피처 목록, 그 모델을 모니터에서 확인하는 설계자를 그린 일러스트
도면의 뷰와 치수에서 출발해 피처를 차례로 쌓고, 설계자가 결과를 화면에서 검토한다.
SWXBridge가 AI와 CAD 사이에 놓으려는 다리이며, 첫 검증 과제로 잡은 흐름이다. AI로 제작한 이미지이며, 그림 속 부품과 치수는 설명을 위한 예시입니다.

AI의 답변을 실제 CAD 작업으로 연결한다면

모델링 방법에 대한 설명을 얻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설명을 읽고 실제 프로그램에서 작업하는 단계는 여전히 남는다. 이 둘을 연결하면 AI의 도움을 CAD 화면 안에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현재 모델의 정보를 정리해 줘”, “이 치수를 바꾸면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 “이 도면을 어떤 순서로 모델링하면 좋을까” 같은 요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보를 조회하는 일부터 수정 방법을 검토하고 모델을 생성하는 일까지, 요청마다 필요한 도구와 판단은 달라진다.

이것들은 SWXBridge가 다루고 싶은 작업의 예다. 모든 요청이 현재 구현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먼저 CAD와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행 가능한 작업부터 하나씩 확인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원하는 작업과 실행 절차 사이

정해진 순서를 반복하는 작업은 매크로나 API를 이용해 자동화할 수 있다. 그런데 대상 부품과 입력 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절차를 적용할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 누락된 정보가 있는지, 기존 모델을 수정해도 되는지, 결과를 무엇과 비교할지 같은 문제도 남는다.

AI를 접목해 보고 싶은 부분은 이런 판단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사용자의 요청과 현재 문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을 정리하고, 부족한 정보는 질문하고,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CAD 조작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하고, 실행 뒤에는 결과를 확인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떤 값을 사용했는지, 어디까지 실행됐는지, 무엇이 확인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어야 다음 작업을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실행 기능과 함께 입력값·결과를 검토하는 화면도 만들고 있다.


설계에서 해석까지 이어지는 도구

모델 생성은 전체 작업의 한 부분이다. 이후에는 형상을 수정하거나 도면을 만들고, 해석을 위해 조건을 정리하거나 결과를 비교하는 작업도 이어질 수 있다.

SWXBridge는 이런 작업을 지원하는 도구를 같은 환경에서 제공하는 방향을 목표로 한다. SOLIDWORKS 연결과 문서 조회 같은 공통 기능을 기반으로, 각 작업에 필요한 기능을 점차 추가하려는 구상이다.

해석 분야로의 확장도 이 방향에 포함된다. 다만 현재 완성된 기능으로 소개할 단계는 아니다. 우선 모델링에서 입력·실행·검토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확인한 경험을 다음 도구의 개발에 활용하려 한다.


첫 검증 과제, 도면에서 3D 모델 만들기

도면에서 3D 모델을 만드는 일에는 여러 판단이 들어간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그린 뷰가 어떤 형상을 나타내는지 연결해야 하고, 치수가 가리키는 위치와 단위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 형상을 먼저 만들지, 절삭이나 구멍을 어느 단계에 넣을지 결정하는 일도 필요하다.

같은 외형을 만드는 방법도 하나가 아니다. 당장 형상을 완성하기 쉬운 방식과, 나중에 치수를 바꾸기 편한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자동화의 목표를 정할 때부터 결과의 모양과 함께 모델의 구성 방법을 살펴보려 한다.

SWXBridge에서 지향하는 결과는 도면의 치수와 설계 의도를 따라 수정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를 확인하려면 모델 생성 뒤에 치수를 바꾸고, 다시 계산했을 때 후속 형상이 제대로 따라오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도면 기반 모델링에는 입력 해석, 작업 순서 결정, CAD 실행, 결과 확인이라는 과정이 함께 들어 있다. AI와 CAD의 연결을 구체적인 결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과제다.

예를 들어 도면에 필요한 치수가 빠져 있다면 어떤 값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때 프로그램이 임의로 채운 숫자가 마치 도면에서 읽은 값처럼 보이면, 사용자는 결과의 근거를 판단하기 어렵다. 도면에서 확인한 값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값을 화면에서 구분하는 과정도 개발 대상이 된다.

작업을 실행하는 기능과 사용자가 그 작업을 검토하는 기능을 함께 만들어 가려는 이유다.

개발에서는 도면에서 해석한 정보와 별도로 확인한 정보를 구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원본 3D 모델이 있는 사례에서도 모델링 방법을 참고하거나 결과를 비교하는 용도와, 도면의 입력값을 읽는 과정을 구분한다. 자세한 처리 방법과 시행착오는 이후 사례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지금 확인한 것과 앞으로 확인할 것

현재는 웹 화면에서 SOLIDWORKS 연결 상태와 문서 정보를 확인하고, 준비된 사례를 통해 모델링 흐름을 개발·검증하고 있다.

육각 구멍이 있는 양단 구형 부품의 시연에서는 PDF를 선택하고, 치수 위치를 검토한 뒤, 추가 확인값을 거쳐 피처를 순서대로 생성하는 흐름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특정 사례에 대한 시연이다. 모든 도면을 AI가 자동으로 이해한다거나, 생성된 모델의 모든 편집 조건이 검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으로는 도면이 달라졌을 때의 해석, 치수 누락 처리, 모델링 방식 선택, 치수 변경 후 재생성 같은 문제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해석 분야로의 확장 역시 이후에 다룰 목표다.


SWXBridge의 개발 과정을 기록하며

현재 화면의 부제는 ‘AI Assistant for SOLIDWORKS’다. 지금 작업하는 환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설계와 해석의 여러 작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이 개발노트에는 기능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내린 판단을 남길 예정이다. 잘 동작한 결과뿐 아니라 실패한 접근, 수정한 이유, 실제로 확인한 범위도 함께 기록하려 한다.

다음 글에서는 AI와 프로그램, 사용자가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SOLIDWORKS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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